헤즈볼라 호출기 폭발로 2,000명 이상 부상, 최소 8명 사망. 사진: Pexels
헤즈볼라는 여러 부대 및 기관 직원들이 사용하던 메시지 전송 장치인 “호출기”가 연쇄적으로 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해 전국적으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레바논 정보 기관 소식통이 알자지라에 전한 바에 따르면, 폭발한 호출기마다 20그램 이하의 폭약이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헤즈볼라는 약 5개월 전에 이 장치들을 받았다고 합니다. 워싱턴 포스트가 인용한 전문가들은 이번 호출기 폭발이 사이버 공격에 의한 것이 아니며, 원격으로 활성화된 폭발물이 장치에 내장되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레바논 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사람들은 장치가 폭발하기 전에 배터리가 뜨거워지는 것을 감지했습니다. 일부는 사건 전에 호출기에 메시지가 전송되어 부대가 메시지를 듣기 위해 장치를 가까이 가져갔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레바논은 최소 8명이 사망하고 2,8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400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이란 대사도 포함되어 있으며, 그는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 이후 지역 내 긴장감이 고조되었습니다. 브뤼셀 항공과 사우디 아라비아 알-아라비야를 포함한 여러 유럽 항공사는 텔아비브로의 항공편을 취소했습니다. 또한, 레바논 정부는 내일 전국 모든 학교의 수업을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사건은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장비의 안전성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제기했으며, 이미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지역의 경계 수준을 한층 높였습니다.
출처: Telegram Sputnik / irna